세상에 이렇게 많은 결정들이 있을 줄이야! 식장, 드레스, 예물, 촬영, 신혼여행… 커피 한 잔 고를 때도 메뉴 앞에서 5분은 고민하는 우리가,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어떻게 단숨에 정하냐고?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지쳐버리고, "그냥 도망갈까?"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튀어나온다.
그런 와중에! 결혼 준비에 '꿀팁 창고' 같은 존재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. 바로 웨딩박람회다. 특히 이번에 열린 원주 웨딩박람회, 그냥 스쳐 지나가기엔 아깝다. 수도권 박람회 못지않은 알찬 구성과 실속 있는 혜택이 가득했기 때문이다.
원주의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'서울까지 가야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?'인데, 이번 박람회는 그 걱정을 단박에 날려줬다. 웨딩홀 상담은 기본이고, 요즘 가장 핫하다는 스드메(스튜디오+드레스+메이크업) 패키지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었다. 게다가 현장 계약 특전까지! 드레스 피팅권, 촬영 할인, 신혼가전 사은품까지 챙길 수 있었으니, "이 정도면 오히려 서울보다 낫다"는 말도 절로 나왔다.
또 하나 재미있던 건 예비신랑들의 모습이다. 처음엔 따라만 다니다가, 시간이 갈수록 눈빛이 반짝이는 거다. “이건 괜찮은데?”, “여긴 좀 비싼가?” 하며 어느새 본인이 주도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더라. 박람회가 결혼 준비 초보자들을 유쾌하게 전문가로 바꿔주는 마법 같은 공간임을 실감한 순간이었다.
결혼 준비가 막막하다면? 혹은 고민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? 다음 결혼박람회일정 꼭 기억해두자. 생각보다 재미있고, 생각 이상으로 실속 있는 하루가 될 테니!